DB그룹 한국여자오픈, 노승희 5년 만에 메이저 첫 우승
데뷔 120번째 대회 우승, 아이언샷 정교함이 결승타
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, 공동 2위 김수지 재쳐
'와이어 투 와이어' 우승은 18년 만, 상금 3억 원
투어 5년 차 노승희(27)가 16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(파 72·6756야드)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5년 만에 첫 메이저 타이틀을 쟁취했다. KLPGA에서 120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을 따내 기쁨을 더했다.
노승희는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켜가며 '와이어 투 와이어' 우승을 달성했다. 한국여자오픈에서 '와이어 투 와이어' 우승은 대단히 진기한 기록으로 2006년 신지애 이후 18년 만이다.
노승희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비결로 아이언샷을 꼽았다. 그는 "매년 전지훈련 때 아이언샷을 잘 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집중적으로 갈고닦았다"라고 말했다. 그 결과 2022년 그린적중률 68.8%(65위)였던 것이 지난해 73.34%(11위), 올해 75.97%(9위)로 꾸준히 향상되었다.
이번 대회가 열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도 노승희는 2022년 공동 7위, 지난해 공동 9위 등 연이어 톱 10에 올랐다. 그는 "많이 경험한 코스라 긴장하지 않았다. 경기를 하다 보니 코스가 재미있었다.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생각만 했다"라고 밝혔다.
4라운드 초반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, 노승희는 아이언샷으로 경기를 뒤바꿨다. 12번 홀(파 4)에서 홀과 약 74야드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1.8m에 붙어 버디로 연결됐고, 이어 13번 홀(파 4)에서 또 한 번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타수 차를 벌렸다.
노승희는 우승 후 "다른 선수가 우승했을 때 물을 뿌려 주기만 했는데 처음 받아본 물세례에 기분이 매우 좋다. 우승 한 번으로 반짝이는 게 아니라 꾸준히 빛나는 선수가 되겠다"라고 소감을 전했다.
한편,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준우승했던 김민별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장타자 방신실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,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홍지원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.
1. 대회 기록 요약
노승희 데뷔 5년 만의 메이저 우승
아이언샷 정교함으로 4타 차 승리
김수지 제치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
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4라운드 우승
18번 홀 챔피언 퍼트로 물세례
2027년 정규투어 풀시드 보장
투어 3년 차까지는 뚜렷한 성적 없었으나
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 등 톱 10에 5번 진입하며 성장
올 시즌 12개 대회 톱10 진입
아이언샷 집중 갈고닦아 전년대비 꾸준히 상승
2022년 그린적중률 68.8%에서 지난해 73.34%, 올해 75.97%로 향상
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연이어 톱10 진입
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유지
4라운드 초반 위기 극복
12번 홀 버디, 13번 홀 버디로 타수 차 확보
투어 120개 대회 만에 처음 우승, 상금 3억 원
" 우승 한 번으로 반짝하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빛나는 선수가 되겠다 "
김민별 1타 줄여 단독 3위, 방신실 공동 5위, 홍지원 공동 10위